분류 전체보기 17

팀원들을 믿는 다는 것

새로 런칭할 기능의 기획을 공유하고 디자인 작업물을 검토하던 중, 버튼 모양이 어색하고 색상도 너무 튄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라인 배치가 엉성해 사용자가 불편해할 것 같다는 판단도 들었다. 회의 시간에 좀 더 구체적인 피드백을 주었다. 색상을 톤 다운하고, 버튼 위치를 옮기면서 기존 컴포넌트를 사용하자는 식으로 말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커다란 회의실에서 나만 말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 아닌 내가 너무 깊이 관여하고 있었다. 자리로 돌아온 뒤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가 근본적으로 팀원들을 신뢰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신뢰하고 있다면 나처럼 행동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심리적인 안정은 팀에 도움이 된다.심리적 안전감이 팀에 도움이 된다는 건 이제 많은 연..

Work 2024.12.26

기획이란 무엇인가?

10년 넘게 서비스 운영을 경험한 분이 있었다. 그녀는 기존에 맡은 업무 외에도 다양한 분야를 커버하며 열정을 발휘했고, 꼼꼼한 성격 덕에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강점을 보였다. 이러한 능력을 높이 평가받아 최근 기획 업무로 전환했다고 들었다. 나는 그녀의 열정과 꼼꼼함이 기획 업무에서도 충분히 빛을 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얼마 전 연락이 닿아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녀는 기획 업무가 너무 어렵다고 호소했다. 최근 신규 앱 서비스를 런칭하고 1년 가까이 운영해왔지만, 유저 수가 도무지 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앱을 직접 몇 번 사용해본 나는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어려웠다. 기능은 많았지만, 각각의 기능이 어떤 사용자 가치를 중심으로 연결되는지, 또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지 분명히 드러나지 않았..

Planning 2024.12.19

인간과 AI 는 어떻게 협업해야 하는가?

인공지능(AI)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AI가 개인의 신용 정보와 상환 이력을 분석해 대출 심사의 연체 가능성을 예측하고, 제조업에서는 센서 데이터를 통해 설비 고장을 사전에 감지한다. 유통 분야에서도 AI는 변화무쌍한 시장 상황 속에서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 전략을 도출해낸다.방대한 분량의 문서를 순식간에 요약하고 비즈니스 기획까지 대신해주는 생성형 AI 모델이 등장하면서, 이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영역까지 AI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추세다. 내가 종사하는 광고 기술(AD Tech) 분야 역시 AI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광고업계는 매 순간 최적의 광고를 내보내기 위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과거에는 통계 데이터에 의존했다면 이제는 AI가 다양한 조건을..

Ai 2024.12.13

일잘러들의 특징 -5 일에 대한 진심

일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단순히 업무 능력에 그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깊은 진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전달된다.이들은 기본적으로 성공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갖고 있으며 끊임없는 배움과 지식을 이어나간다. 이를 통해 개인의 성장은 물론 궁극적으로 조직과 사회에까지 긍정적 파급효과를 일으키곤 한다. 끓어오르는 열정뜨거운 열정은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된다. 그래서 조직 내에 이런 열정을 품고 있는 사람은 타인에게 동기부여를 주기도 하고 일을 되도록 만들어준다.온라인에서 신발을 판매한 회사 자포스는 고객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모든 직원들이 그 중요성을 이해하고 실제 행동에 옮기는 것은 아니다. 한 열정적인 상담원 직원은 고객이 특정 상품에..

Work 2024.12.07

일잘러들의 특징 -4 커뮤니케이션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자신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은 물론 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고 조직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게 만들 수 있다.그러다보니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원활한 사람은 팀이 필요로 하고 여러 사람들과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프로젝트를 주로 담당하기도 한다. 중간에서 일이 잘 처리되도록 소통만 잘해줘도 개인뿐만 아니라 팀의 생산성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커뮤니케이션을 잘할 수 있을까?내가 지금까지 봐았던 커뮤니케이션 잘 하는 인재들의 특징을 골라서 정리해봤다.  의외로 경청커뮤니케이션의 달인이라 하면 우리는 흔히 뛰어난 발표력이나 설득력을 지닌 사람을 떠올린다. 하지만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은 말하기가 아닌 경청에서 시작된..

Work 2024.11.30

일잘러들의 특징 -3 높은 성장성

일을 잘하는 사람들은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성장하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분야에만 머무르지 않고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며 누구와도 대화하고 배우려는 태도를 갖추고 있다. 이들은 어떻게 이런 열정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일까? 성장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는 것일까?성장 욕구는 인간의 본성 중 하나로 누구나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데시와 라이언의 자기결정 이론에 따르면, 인간이 심리적으로 건강하고 동기부여를 받기 위해서는 세 가지 기본 욕구가 충족되어야 하는데 이는 성장 욕구의 근거로 자주 언급된다. 첫째, 유능감은 자신이 무언가를 잘하고 있다는 느낌에서 비롯된다. 업무에서 성과를 인정받거나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때 사람들은 성취감..

Work 2024.11.23

일잘러들의 특징 -2 빠른 실행력

현대 비즈니스 환경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기본적인 시장 분석부터 시작하여 자료를 준비하고 의사결정권자들과 토론을 하며 진행된다. 기적적으로 모든 협의가 잘 끝나면 다행이겠지만 실제로는 많은 변수에 대해 예측이 어렵고 그로 인해 상상을 기반으로 토론할 때가 많아 쉽게 결정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실제로 나도 신사업팀에 있었을 때 기획 아이템에 대한 논의만 반년 넘게 이뤄진 적이 있다. 겨우 결정된 이후에도 다시 번복되는 경우도 많았기에 결국 베타 서비스를 만들어 보지도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일을 잘하는 인재들은 어떻게 행동할까? 그들은 바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실행하여 결과를 가져온다. 단순히 예측으로만 토론을 할때보다 무언가 나온 결과를 기반으로 시작하면 토론의 범위가 좁아..

Work 2024.11.18

일잘러들의 특징 -1 철저한 문서화

문서화는 왜 중요한가?일잘러들이 잘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철저한 문서화다. 문서화는 단순한 기록 활동을 넘어서 조직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기반이 된다. 이는 단기적인 업무 효율성 향상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조직의 경쟁력 확보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먼저, 문서화는 조직의 지적 자산을 구축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직원들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가 체계적으로 기록되고 축적될 때 이는 조직의 귀중한 자산이 된다. 특히 인력의 이동이 잦은 환경에서 문서화된 지식은 업무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새로운 구성원의 적응을 돕는 중요한 도구가 된다. 이렇게 축적된 지식은 조직의 성장 동력이 되어, 미래의 도전과 기회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공한다. 문서화의 또 다른 중요한 측면은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Work 2024.11.13

딥페이크는 범죄에만 악용되는 나쁜 기술일까?

최근 한국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킨 사건이 하나 있었다. 여학생들의 사진을 딥페이크 기술로 조작해 영상을 만들어 공유한 범죄가 발생한 것이다. 이는 단순히 기술의 남용을 넘어 피해자들의 사생활이 심각하게 침해된 문제로, 딥페이크의 어두운 단면을 다시금 드러냈다. 오늘날 딥페이크 기술은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그 진입장벽도 낮아져 일반인뿐만 아니라 학생들조차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구가 되었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흥미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지만, 동시에 예상치 못한 사회적 위험을 불러오고 있다. 범죄뿐 아니라 정보 조작, 명예 훼손, 신뢰 붕괴와 같은 부작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딥페이크 기술은 나쁜 기술일지 긍정적인 부분은 없을지 그리고 이 기술은 어떻게 발전해야 할지 등을 살펴보고자 ..

Ai 2024.11.08

조직의 리더들이 무능한 이유 (피터의 법칙)

조직을 관리하는데 있어서 인사는 정말 중요하다. 직원의 강점을 파악하고 이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업무와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또한, 직원들의 성과를 측정하여 보상하고 때로는 더 많은 역할을 주면서 승진도 시킨다. 하지만 일 잘하는 사람이 더 큰 일을 맡게 되었을 때 무너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대게는 관리자의 위치로 가게 되었을 때 변해가는 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왜 발생하는 것이며 실제로 어떻게 해야 문제를 방지할 수 있을까? 피터의 법칙이는 비단 국내에서만 벌어지는 일은 아니다. 꽤 예전부터 미국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있었기에 로런스 J. 피터 교수는 이를 연구하여 피터의 법칙이라는 책도 냈다. 바로 조직의 리더들은 무능한 사람들로 채워진다..

Work 2024.11.04